평화를 빕니다.

소화천사의집은 발달장애인에게 주거 · 일상생활 ·요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거주시설입니다.

거주인들은 각자가 다양한 이유로 소화천사의집에 살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보호가 어렵거나, 자립 준비를 위해, 또는 친구가 필요해서.

시설이라는 환경이 결코 평범하지 않지만 이곳에서 거주인의 삶은 지극히 평범합니다.
여느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자신의 나이에 맞는 역할을 찾고, 가정생활, 직장생활 등을 하며 자립을 준비합니다.
친구와 어울려 쇼핑과 취미생활, 여행도 다니며, 평범한 일상이 자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합니다.

가족이나 전문가, 직원들에게 맡겨진 삶이 아니라 주체로써 삶의 여정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며 꿈을 찾아 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거나 잘못됨이 없이 완전한 존재로 태어납니다.
거주인들 또한 그 모습 그대로 완전한 존재입니다.
타고난 각자의 모습 그대로에서 가능성을 찾고 개성과 재능을 발휘하며 꿈을 이루어 갑니다.

이러한 거주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 주민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시선과 따뜻한 배려로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함께하는 걸음마다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여정에 늘 함께 해주시는 은인들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소화천사의집 원장 조미라